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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정보

두산퓨얼셀, 주가가 왜 이렇게 올라?_상(上) (Feat. 두산그룹)

by freejing 2020.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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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제인 두산퓨얼셀에 대한 포스팅은 총 두 번에 걸쳐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두산퓨얼셀이 시장의 주목을 받는 이유인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 <두산퓨얼셀의 유상증자와 무상증자>, <두산중공업의 3조 원 부채 유동성 위기>라는 굵직한 사건들에 대해서 소개를 하겠습니다. 이 포스팅 글을 참고하시어, 투자분석 포스팅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국판 뉴딜 정책의 수혜를 받는 두산퓨얼셀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

 

최근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 19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한 시국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국판 뉴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판 뉴딜정책의 중요 키워드는 바로 '디지털 뉴딜''그린 뉴딜'입니다. 즉, 4차 산업혁명과 친환경이라는 키워드에 맞는 경제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입니다. 요즘 경제 사회는 굉장히 빠르고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에 발맞추어 해외에서는 앞다투어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정부 주도하에 이처럼 기업에 신성장동력을 만들어내려는 움직임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그렇기에 뉴딜 정책으로 수혜받을 많은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질 정책'의 구조 및 추진체계

 

 

두산퓨얼셀도 '한국판 뉴딜 정책'의 수혜를 받을 기업으로 주목받습니다.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연료전지란, 수소를 이용하여 전기와 열을 생산하며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기술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22일 문재인 정부가 '한국판 뉴딜 정책'을 언급한 시점부터 두산퓨얼셀의 주가는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의 회복세와 맞물려, 무려 10,000원도 하지 않던 주가가 9월에는 60,000원까지 상승하였습니다. 

 

 

두산퓨얼셀

 

 

그런데 실은, 두산퓨얼셀은 법인으로 설립된 지 아직 만 1년도 되지 않은 기업이었습니다. 기존에는 (주)두산에 소속된 연료전지 사업부에서 작년인 2019년 10월 1일부로 인적분할로 (주)두산으로부터 분사를 하게 되면서 창설된 법인입니다. 같은 시기에 설립된 회사로 2차 전지에 사용되는 동박을 생산하는 두산솔루스도 있습니다. 참고로 인적분할을 하여 회사가 분사하면, 별도의 회사라고 봐도 괜찮습니다. 영업실적이 서로 영향을 받는 정도가 매우 작은 것이죠. 즉, 두산그룹은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를 인적분할하여 별도로 회사를 운영하며, 각각의 사업분야를 독립적으로 집중하여 키워보겠다는 계산이었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그랬습니다.

 

정리해보면 두산그룹의 분할 전과 분할 후 지배구조는 아래와 같습니다. 

 

 

 

 

두산퓨얼셀의 '유상증자'와 '무상증자'

 

지난 9월 4일부로 두산퓨얼셀은 2개의 중요사건을 공시합니다. 유상증자와 (주식)무상증여. 회계나 경영에 대한 지식이 없는 분들에게는 이게 어떤 사건인지 한번에 이해하기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유상증자는 신규 주식을 발행하여 자금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주식)무상증여는 주식을 대가 없이 증여를 한 것입니다.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두산퓨얼셀은 <유상증자>를 통해 올해 12월 경에 신규 주식 1,000만 주를 발행하여 3,42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는 주식가치가 희석되므로 주식시장에서는 악재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렇지만 간혹 유상증자가 주식시장에서 호재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해당 기업이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통해 높은 수익을 얻을 것이 확실한 경우입니다. 조달한 자금으로 벌어드릴 수익이 주식가치가 희석되는 것보다 크다고 시장은 판단한 것입니다. 두산퓨얼셀에게는 친환경에너지 사업일 수 있습니다. 결국, 두산퓨얼셀의 주가는 유상증자 공시 후 바로 다음 거래일인 9월 7일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뉴딜정책으로 친환경에너지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무상증여>입니다. 주식 무상증여를 통해 두산퓨얼셀의 주주는 바뀌게 되었습니다. 기존 두산퓨얼셀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대주주 집단 12명은 그들이 보유하고 있던 약 1,200만주의 주식을 두산중공업(주)에게 무상으로 증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두산퓨얼셀 지분의 23% 수준이며, 두산중공업은 두산퓨얼셀의 최대주주가 됩니다. 이는 두산그룹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한 조치로 보입니다. 실은 최근 두산중공업은 3조 원에 달하는 심각한 유동성 위기(*부채를 상환하지 못할 위험)에 놓여있습니다. 이 때문에 두산중공업의 채권단은 적극적인 부채 상환 방안을 강구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두산중공업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두산중공업의 3조원 부채 유동성 위기

mbnmoney.mbn.co.kr/news/view?news_no=MM1004009510

 

[단독] 두산 정상화 3조 확보위해…그룹 핵심자산 `눈물의 매각`

그동안 시장에선 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를 매물로 내놓을지에 대한 추측이 지속적으로 제..

mbnmoney.mbn.co.kr

 

경제신문에서는 두산그룹의 행보가 연일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위 기사와 앞에서 언급했듯이, 두산그룹의 핵심 기업인 두산중공업이 3조 원에 달하는 유동성 위기(*부채를 상환하지 못할 위험)에 처해 있기 때문입니다. 두산그룹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해내기 위해서 두산그룹 내의 알짜베기 기업들의 매각을 고민해 왔습니다. 그중, 연료전지사업을 영위하는 두산퓨얼셀도 매각 대상이 될 수 있었습니다. 2차 전지 테마에 묶여있는 두산솔루스, 두산그룹의 캐시카우인 두산인프라코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9/04/2020090402794.html

 

두산重 1조3000억 증자, 유동성 위기 해소…오너일가 5700억 사재출연

두산(000150)의 ‘3조 자구안’ 이행이 8부 능선을 넘었다. 두산중공업은 유상증자를, 두산그룹은 두산솔루스·모트롤사업부 매각 등을 진행해 ..

biz.chosun.com

그러다 최근 9월 4일, 두산은 결국 두산솔루스와 두산 내의 모트롤사업부를 사모펀드사에 매각하는 것을 결정하였습니다. 또한, 두산퓨얼셀뿐만 아니라 두산중공업도 유상증자를 결정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두산퓨얼셀의 유상증자와는 그 결이 다를 수 있습니다. 채권단에 지급할 상환금액을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잠깐! 위에서 보았던 신사업에 투자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두산퓨얼셀의 유상증자부채를 상환하려는 두산중공업의 유상증자, 같은 사건에 다른 해석이 필요한 이유를 명확히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야겠습니다.

 

 

이렇게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의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두산중공업의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포트폴리오에는 두산퓨얼셀이 중심을 차지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두산퓨얼셀이 속한 연료전지 산업의 현황과 함께 두산퓨얼셀의 영업실적, 그리고 예상 시가총액에 대해서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산퓨얼셀 다음 포스팅↓

freefinance.tistory.com/41

 

두산퓨얼셀, 주가가 왜 이렇게 올라?_하(下)_(Feat. 두산그룹)

지난 포스팅에서는 두산퓨얼셀을 둘러싼 3가지 이슈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앞선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이번 포스팅을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포스팅↓↓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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