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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분석

두산퓨얼셀, 주가가 왜 이렇게 올라?_하(下)_(Feat. 두산그룹)

by freejing 2020.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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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지난 포스팅에서는 두산퓨얼셀을 둘러싼 3가지 이슈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앞선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이번 포스팅을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포스팅

2020/09/11 - [#주식/# 투자정보] - 두산퓨얼셀, 주가가 왜 이렇게 올라?_상(上) (Feat. 두산그룹)

두산퓨얼셀, 주가가 왜 이렇게 올라?_상(上) (Feat. 두산그룹)

INTRO 이번 주제인 두산퓨얼셀에 대한 포스팅은 총 두 번에 걸쳐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두산퓨얼셀이 시장의 주목을 받는 이유인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 <두산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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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두산퓨얼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그 산업의 향후 전망은 어떠한지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두산퓨얼셀의 실적에 기반하여 적정 기업가치도 산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산퓨얼셀 익산공장 전면

 

 

 

1. 두산퓨얼셀, 연료전지와 뉴딜정책관련하여 소개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를 제조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연료전지는 수소를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에너지 기술입니다. 따라서 문재인 정부의 정권 초기부터 수소를 이용한 산업체계를 구축한다는 로드맵과 최근의 뉴딜정책에서 그린 뉴딜정책의 핵심 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 연료전지 산업 전망

세계 연료전지시장의 한 해 성장률은 30%에서 최대 50%에 달합니다. 또한, 향후 2050년까지 약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을 최대 11%까지 예상하고 있으므로, 연료전지 시장은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산업으로 예상됩니다.

 

 

 

 

 

전체 시장의 규모는 2030년에는 지금보다 약 20배 정도의 엄청난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료전지 시장은 아시아에서 가장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료전지 시장의 무서운 상숭세

 

 

국내에서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비욜(RPS)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잡아놓았습니다. 사용되는 에너지 중 신재생에너지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정책적으로 유도하고 있으므로 기관 및 민간 양쪽 모두에서 신재생에너지의 수요는 증가할 것입니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움직임이 아니며, 전 세계적으로도 EU를 앞세워 친환경에너지 사용을 권장하는 정책적 흐름이 강조되고 있다는 점도 참고할 점입니다. 

 

 

 

 

 

 

3. 두산퓨얼셀 행보

두산퓨얼셀의 분할, 지배구조의 변경 > 두산그룹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두산퓨얼셀은 작년 10월을 기점으로 (주)두산으로부터 인적분할하여 독립적으로 연료전지 사업을 육성하고 있었습니다.

올해 상반기부터 두산그룹이 당면한 유동성 위기로 두산그룹의 계열사들은 매각설이 많이 돌았습니다. 두산퓨얼셀을 매각할 수도 있고, 두산솔루스를 매각할 수도 있다는 기사가 지속되었습니다. 결국 두산그룹은 단기적으로는 유동성위기를 해결하면서 장기적으로는 두산퓨얼셀을 미래로 이끌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얼마 전 9월 4일에 두산중공업과 두산퓨얼셀은 유상증자 및 무상증여 공시를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무상증여를 통해서 두산중공업을 두산퓨얼셀의 최대주주로 하였습니다. 또한 두산중공업과 두산퓨얼셀 두 기업 모두 유상증자를 시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연료전지 외에도 원자력 기술, 가스터빈, 풍력발전 등의 친환경 및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두산그룹의 유동성 위기를 해결한 뒤, 미래를 그리며 기업의 새로운 성장 방향을 설정해가는 모습입니다. 따라서 두산퓨얼셀은 두산그룹의 새로운 사업포트폴리오에서 핵심적인 위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www.newspim.com/news/view/20200907000389

두산그룹, 친환경 에너지그룹 재편중…두산밥캣 매각 가능성 높아졌다

두산그룹, 친환경 에너지그룹 재편중…두산밥캣 매각 가능성 높아졌다

www.newspim.com

 

두산퓨얼셀 생산능력

 

현재 두산퓨얼셀이 상업화하여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발전용 연료전지입니다. 발전용 연료전지를 익산공장에서 연간 약 63MW를 생산해낼 수 있습니다.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 생산능력을 향후 21년 말에 260MW, 장기적으로 450MW까지 증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예상 수주액도 최근 2023년에 530MW로 예상하며 과거 예측보다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두산퓨얼셀 영업실적

 

[194Q] 매출액 2210억 원 / 영업이익 190억 원 / 영업이익률 8.6% / ROE 7.1% 
[201Q] 매출액 201억 원 / 영업이익 -46억 원 / 영업이익률 n/a / ROE n/a
[202Q] 매출액 1101억 원 / 영업이익 126억 원 / 영업이익률 11.44% / ROE 5.47%

당기 1분기에는 계절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이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수주물량이 몰려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더 좋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실 연료전지 사업은 아직 매출의 폭발적 증대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시장의 긍정적인 예상보다 성장세가 느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 2018년 매출 목표는 8,020억원, 실제 2018년 매출액은 목표의 약 40% 수준인 3,240억원밖에 달성하지 못하였습니다. 뉴딜정책이라는 재료로 인하여 미래가치의 섣부른 반영을 조심해야할 포인트입니다.

 

 

4. 두산퓨얼셀 예상 기업가치

예상 기업가치

두산퓨얼셀의 경우 독립한 지 1년이 채 안되었습니다. 예상 시가총액을 계산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상황이나, 억지로 계산해본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두산퓨얼셀은 산업 자체가 상업화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산업이며, 비교대상으로 적절한 경쟁사도 형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단순 참고용으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금년말(2020년)

 - 영업이익 2020년 250억(E), 예상 ROE : 14.99%, 예상 기업가치 : 457,017백만 원

 

2) 내년(2021년) 
- 영업이익 2021년 325억(E), 예상 ROE : 7.40%, 예상 기업가치 : 685,450백만 원

 

 

현재 두산퓨얼셀의 시가총액은 약 3조 원입니다. 계산한 시가총액과는 적게는 4배에서 많게는 7배까지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이는 그린 뉴딜정책으로 인한 상승세, 미래 산업에 대한 기대치, 가시회 된 영업실적의 증가 등으로 인하여 미래가치가 선반영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결론, 개인적 의견

뉴딜정책 테마가 단기적인 재료로서 주가를 크게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 유동성이 넘치면서 미래 산업에 대한 가치가 선반영되고 있는 추세로 보아, 뉴딜정책이라는 테마 재료가 소진되더라도 주가 하락은 어느 정도 방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두산퓨얼셀 같은 경우는 변수가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두산그룹 차원에서의 유동성 위기,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의 신규 형성. 또한, 연료전지 산업은 아직 상업화가 전면화되고 있지 않은 점.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치가 이미 주가에 많이 반영된 점 등을 보아, 단기적 상승세는 강할 순 있을수 있지만 결국 제자리로 돌아오는 등, 특정 가격 범위 내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당장의 매수보다는 두산퓨얼셀의 생산능력 증가소식 및 매출액 추세를 지속적으로 관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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