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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기초개념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란 무엇일까?(Feat. 3월 코로나19 서킷브레이커)

by freejing 2020.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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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지난 3월 코로나 19의 충격으로 전 세계 증시가 폭락을 피하지 못하고 있었던 때에, 18년 전인 9.11 테러로 인한 증시 폭락 이후 처음으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었었습니다. 미국 증권시장에서는 서킷브레이커가 수 차례 발동되었습니다. 요즘 같은 상승장 속에서 증시가 1~2%만 떨어져도, 그 충격이 작지 않은데요. 주가가 폭락하던 3월 그 당시의 충격과 공포는 정말 엄청났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www.yonhapnewstv.co.kr/news/MYH20200313015900641

 

증시 또 폭락…코스피·코스닥 동반 서킷 브레이커 발동

증시 또 폭락…코스피·코스닥 동반 서킷 브레이커 발동

www.yonhapnewstv.co.kr

 

이처럼 증시가 폭락하는 경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다는 기사를 볼 수 있는데, 서킷브레이커는 정확히 무엇일까요? 그리고 왜 이런 장치가 있는 것일까요?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란?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란?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는 영어식 표현으로 원래 전기차단기를 뜻합니다. 스위치를 온오프하여 전류의 흐름을 차단하는 장치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이 표현을 빌려온 것입니다.

 

즉,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의 스위치를 끄듯이 일시적으로 주식거래를 정지시키는 장치입니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기준으로는 KOSPI가 직전 거래일의 종가보다 8%/15%/20% 이상 하락한 경우 발동을 예고하며, 1분간 지속되면 발동하게 됩니다. 한 번 발동되면 20분 동안 주식거래를 할 수 없게 됩니다. 정리를 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하락폭(전일 종가 대비) 거래중지시간 특징
-8% 20분 신규호가 제출 불가능/ 기접수호가 취소 가능
-15% 20분 신규호가 제출 불가능/ 기접수호가 취소 가능
-20% 증권시장 강제 종료 취소 호가를 포함한 모든 호가접수 불가능

* 당일 종가 결정시간 확보를 위해 장종료 40분 전 이후에는 중단하지 않습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의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에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regulation.krx.co.kr/contents/RGL/03/03010402/RGL03010402.jsp

 

그런데, 서킷브레이커라는 제도는 왜 존재하는 것일까요? 증권시장에는 주식뿐만 아니라 현물시장과 연계된 선물, 옵션시장도 존재하며 수많은 파생상품들이 있습니다. 이 수많은 상품들에 투자를 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주가의 급격한 폭락이 나타나는 경우 심리적으로 큰 압박을 느끼게 되고 합리적은 선택을 하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때, 서킷브레이커는 투자자들이 냉정하게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투자 판단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짧은 시간이나마 제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시장에 큰 충격이 왔을 때, 이러한 제도가 존재해야 투자자들에게 집단패닉이 오는 사태를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실시간으로 폭락하는 증시에 대응할 시간을 주는 제도, 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Sidecar)란?

사이드카(Sidecar)라는 말은 원래 모터사이클분야에서 이륜차 옆에 붙어있는 칸을 의미하는 것으로, 안전한 주행을 돕는 사람이 타거나 짐을 넣어두는 용도로 존재하던 것인데요. 주식시장의 안전한 주행(?)을 위해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는 뜻에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사이드카(Sidecar)의 어원.

 

서킷브레이커와 비슷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사이드카라는 제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이드카는 과거 미국증시가 급락한 블랙먼데이 사태를 계기로 위에서 설명한 서킷브레이커와 함께 생긴 제도입니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에서의 프로그램매매를 제한하는 장치인데요. 참고로 프로그램매매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자동 매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프로그램매매에 대해서 보다 자세하게 알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하여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사이드카에 대해 보다 자세히 말하자면 프로그램매매가 주로 발생하는 선물시장에서 급등락이 일어날 경우 프로그램매매의 호가를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안전장치입니다. 즉, 서킷브레이커는 현물시장뿐만 아니라 선물시장까지 모든 증권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장치이며,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매매에만 영향을 미치는 장치라는 점에서 작은 범위에서의 제한적인 장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안전 장치 특징
서킷브레이커 (Circuit Breaker) 증권시장 전체에서 모든매매 거래 정지
사이드카 (Sidecar) 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매매 거래 정지

 

실제로 서킷브레이커는 큰 경제위기 상황에서 정말 드물게 발동되는 반면에 사이드카는 상대적으로 자주 발동되고 있습니다. 과거 2008년 9월에는 사이드카가 매일마다 발동된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등락폭(전일 종가 대비) 거래중지시간 특징
±5% and 1분지속 5분 프로그램매매의 호가 효력을 정지

* 장 종료 40분 전 이후에는 중단하지 않습니다.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 모두 투자자들이 받을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

정리하며

지금까지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두 제도 모두 시장에 급등락과 같은 큰 변화가 나타났을 때 투자자들에게 전달되는 충격을 완화하여 시장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비슷한 목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다른 적용조건과 범위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안전장치를 마련하여 투자자들이 공정하고 투명한 투자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개별 종목에서 급등락이 발생하였을 경우에도 거래를 제한하는 장치가 있습니다. 바로 VI, 변동성완화장치입니다. 이에 대해서 보다 자세히 알아보실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정적VI/동적VI, 주식에서 변동성완화장치 VI 발동이란 무엇일까?

 

정적VI/동적VI, 주식에서 변동성완화장치 VI 발동이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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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finance.tistory.com

 

 

 

 

사진출처 : https://www.haulnride.com/product/sauer-swivel-motorcycle-leaner-sidecar-combin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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